허리 수술, 꼭 해야 할까요?
허리 통증의 대부분은 수술 없이 좋아집니다. 다만 튀어나온 디스크나 두꺼워진 인대·뼈가 신경을 눌러 심한 다리 통증(방사통)이 지속되고 비수술 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합니다. 마비나 대소변 장애가 동반되면 적극적으로 수술을 검토해야 합니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으로 "내 병변이 정말 수술이 필요한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허리는 왜 아플까요? 요통의 주요 원인
허리는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며, 뼈(요추)·디스크(추간판)·근육·인대·신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섯 개의 요추뼈가 차곡차곡 쌓여 있고, 뼈 사이의 디스크가 충격을 흡수하며, 척추관 안의 신경이 뇌와 다리를 잇는 전기 케이블 역할을 합니다. 요통은 외상부터 퇴행성 변화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며, 흔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 나이가 들며 수핵이 탄력을 잃고 섬유륜이 갈라져 수핵이 밀려나와 신경을 누릅니다.
- 퇴행성 척추염 — 노화로 디스크와 허리뼈에 퇴행성 변화가 생겨 관절염과 통증을 유발합니다.
- 척추관협착증 — 뼈가 자라나고 인대가 두꺼워져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집니다.
- 골다공증과 골절 — 약해진 척추뼈가 가벼운 충격에도 찌그러지는 압박골절이 생깁니다.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는 어떤 병인가요?
디스크(추간판)는 질긴 외부층 '섬유륜'과 젤리 같은 중심부 '수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퇴행성 변화나 외상으로 수핵이 섬유륜의 틈을 통해 빠져나가 신경을 압박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가 추간판탈출증입니다. 대부분 요추의 가장 아래 두 마디에서 발생합니다. 탈출된 디스크는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엉덩이·허벅지·종아리·발)의 통증(방사통), 감각 저하, 저림, 근력 약화를 유발합니다.
어느 부위 디스크인지에 따라 통증 위치가 다릅니다

| 탈출 부위 | 통증 부위 | 저리는 곳 |
|---|---|---|
| 요추 3~4번 | 허리·엉덩이·허벅지 옆, 정강이 앞바깥쪽 | 허벅지·무릎 앞쪽 |
| 요추 4~5번 | 엉치·엉덩이·허벅지 뒤·바깥쪽 | 엄지발가락 쪽, 다리 바깥쪽 |
| 5요추~1천추 | 엉치·엉덩이·허벅지 후측면·종아리·발뒤꿈치 | 발뒤꿈치, 다섯째 발가락 |
| 중심성 탈출(심함) | 허리·허벅지·다리 또는 회음부(양측) | 허리·다리·발·회음부 등 여러 부위 |
진찰실에서는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 다리를 들어 올리는 하지직거상 검사로 신경 압박을 확인하고, 신경 압박을 명확히 보기 위해 MRI·CT를 시행합니다. 필요 시 척수강조영술(myelogram)이나 근전도(EMG)를 추가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무엇이 다른가요?
척추관은 척추에 터널처럼 나 있는 신경의 통로입니다. 허리디스크가 '젤리 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 것이라면, 척추관협착증은 '인대·뼈·관절'이 두꺼워지거나 자라나 척추관 자체를 좁혀 신경을 누르는 병입니다. 대부분 나이가 들며 생기는 후천성·퇴행성이며, 드물게 태어날 때부터 척추관이 좁은 선천성도 있습니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간헐적 파행입니다.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덜하다가 조금만 걸으면 다리·엉덩이가 저리고 당겨 쉬었다 다시 걷기를 반복합니다.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점 짧아지고, 다리가 '내 다리 같지 않고 시리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 구분 | 척추관협착증 | 디스크탈출증 |
|---|---|---|
| 허리 동작 | 뒤로 젖히기 불편 | 앞으로 굽히기 힘듦 |
| 다리 들기 검사 | 양쪽 각도 비슷, 제한이 경미 | 양쪽 각도 다름, 당기고 아픔 |
| 통증 양상 | 보행 시 심해지는 간헐적 저림 | 지속적인 좌골 신경통 |
| 신경 증상 | 뚜렷하지 않고 다리가 차고 시림 | 뚜렷한 신경 증상 |
다만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아, 정확한 진단에는 MRI 영상이 중요합니다.
허리 통증, 언제 검사와 수술이 필요한가요?
대부분의 요통은 정도가 심하지 않고 휴식·물리치료·약물로 호전됩니다. 단순 X-ray로는 뼈의 이상은 볼 수 있지만 디스크·신경 같은 연부조직은 보이지 않아, 다음과 같은 경우 CT·MRI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 통증이 심하거나 간단한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
- 다리로 뻗치는 심한 방사통이 동반될 때
- 근력이 약해지거나 하지 마비가 생겼을 때
- 대소변 장애가 동반될 때(응급 상황)
수술을 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자라나거나 두꺼워진 인대·뼈(협착증)나 튀어나온 디스크(탈출증)가 신경을 눌러 심한 다리 통증을 유발하고 비수술 치료에 효과가 없을 때입니다.
먼저, 어떤 비수술 치료를 해볼 수 있나요?
대부분의 허리 통증은 수술 없이 좋아집니다. 창원제일종합병원은 무조건 수술부터 권하지 않고, 진단 결과에 따라 아래 비수술 시술을 먼저 시도한 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을 진행합니다. 아래 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해 전신마취 부담이 적어 고령·만성질환자도 받을 수 있습니다.
경막외 신경성형술 - 가는 관으로 유착을 풀고 염증을 가라앉힙니다
MRI로 진단한 뒤,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 주위로 1mm의 가는 관(카테터)을 영상장치(C-arm)를 보며 신경관 내에 정확히 위치시키고, 흉터(반흔) 조직을 없애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주입해 아픈 신경을 진정시키는 특수 주사 치료입니다. 국소마취 하에 수술실에서 진행하며, 환자는 엎드린 상태에서 의사와 대화하며 시술받습니다. 다음날 두 번째 약물을 주입한 뒤 관을 제거합니다.
- 국소마취로 전신마취 합병증이 없고 흉터가 남지 않음
- 1mm 가는 관으로 통증 원인을 직접 다뤄 정상조직 손상이 거의 없음
- 고령 환자도 가능하고, 반복 시술이 가능하며 이후 수술에 영향을 주지 않음
대상 — 수술을 원하지 않는 허리·목 디스크탈출증, 척추관협착증, 척추 퇴행성 질환,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 교통사고 후 신경손상 통증 등.
풍선확장술 - 좁아진 척추관을 풍선으로 넓힙니다
퇴행성 변화로 좁아진 척추관을, 풍선확장 기능이 포함된 특수 카테터로 넓혀 치료하는 비수술 시술입니다. 국소마취 후 꼬리뼈에 2~3mm 특수 바늘을 삽입해 협착 부위까지 진입한 뒤 풍선으로 좁아진 부위를 넓히고, 유착을 박리한 다음 유착을 녹이는 효소제와 염증·부종을 줄이는 항염증제를 주입합니다. 풍선은 시술 후 바늘과 함께 빼내므로 인체에 남지 않습니다.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습니다.

경피적 척추체 성형술 - 압박골절을 골 시멘트로 단단하게
국소마취 하에 피부 절개 없이 골절 부위에 특수 바늘을 삽입해 골 시멘트(골강화제)를 주입하여 압박골절을 단단하게 만드는 시술입니다. 골절된 척추의 안정성을 돕고 압박된 척추체의 높이를 유지시키며, 대다수 환자에서 빠른 통증 감소를 보입니다. 약 10분 소요되며, 병실에서 3시간 정도 안정 후 보조기를 착용하고 거동할 수 있습니다. 보존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척추압박골절, 최근 3개월 이내의 골다공증성 압박골절 등이 대상이며, 시술 후에는 골다공증 관리(약물·칼슘 섭취·규칙적 운동·금연)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 수술에는 어떤 방법이 있나요?
비수술 치료로 호전되지 않고 신경 압박이 뚜렷할 때, 창원제일종합병원 척추디스크센터는 병변과 환자 상태에 맞는 최소침습 수술을 시행합니다.
단일공 척추내시경 감압술 (PSLD)
허리에 약 1cm 구멍 하나로 내시경을 넣어,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나 두꺼워진 인대를 직접 보며 제거해 척추관을 넓히는 최소침습 수술입니다. 평균 20~30분 이내에 끝나고, 기구 삽입이 없으며, 1박 2일 입원에 수술 당일 보행이 가능합니다.척추내시경 자세히 보기
장점 · 고령·내과질환자도 가능 · 근육·신경·관절 손상 최소화 · 빠른 회복 · 재발된 협착증도 치료 가능 · 합병증·출혈·감염 위험이 절개 수술보다 적음.
미세현미경하 신경관확장술 / 디스크 수핵제거술
1.5~2.0cm 절개 후 미세현미경으로 수술 부위를 10~15배 확대해, 신경을 누르는 뼈 일부와 탈출된 디스크·인대를 정밀하게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척추마취(부분마취)로 진행해 전신마취가 어려운 고령·만성질환 환자도 받을 수 있습니다.
회복 · 수술 다음날부터 보행, 5일~1주 입원 후 퇴원, 2~4주 후 출근. 기구를 넣지 않아 관절 운동 제한이 없고 수술 후 요통·후유증이 적습니다.
수술 후 언제 일상으로 돌아가나요?
회복 흐름은 수술 방법에 따라 다릅니다. 대표적인 두 방법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단일공 내시경 감압술(PSLD) | 미세현미경하 신경관확장술 |
|---|---|---|
| 절개 | 약 1cm 구멍 1개 | 1.5~2.0cm 절개 |
| 마취 | 부분마취(요추) | 척추마취(부분마취) |
| 보행 | 수술 당일 | 수술 다음날 |
| 입원 | 1박 2일 | 5일~1주 |
| 출근 | 경과에 따라 조기 복귀 | 2~4주 후 |
PSLD(요추 기준) 회복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치료법이 적합한지는 병변 위치와 환자 상태에 따라 진료로 결정됩니다. 창원제일종합병원 척추디스크센터는 진단·치료 계획 수립부터 수술, 수술 후 관리·재활까지 여러 전문의가 한 팀으로 함께합니다. 재발 예방을 위해 척추 심부근육을 강화하는 코어운동·도수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수술 후 재활과 물리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손 또는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통증 부위에 유착된 근막을 풀고 근육·관절을 이완·순환시켜 인체 밸런스 회복을 돕는 치료입니다. 창원제일종합병원은 야간 도수치료(평일 오후 8시까지, 사전 예약)도 운영합니다. 물리치료는 초음파 치료기, 경피신경자극치료기, 간섭파치료기 등 최신 장비로 통증을 완화하고 회복을 돕습니다. 고주파(RET)·체외충격파(ESWT)·초음파자극(ESWP) 기능을 갖춘 통합 장비도 활용합니다. 재활치료는 척추 신경손상·수술 후 환자를 재활전문치료사·작업치료사가 1:1 개별 프로그램으로 치료해 조기 일상 복귀를 돕습니다. 진단·수술·재활이 한 병원 안에서 연계되므로 수술 후 관리까지 끊김 없이 이어집니다.
회복 중 좋은 운동과 피해야 할 운동
최소침습 허리 수술은 회복이 빠른 편이지만, 오래 눌려 있던 신경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개인차가 있어 수개월에 걸쳐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압된 신경의 부종으로 저림·무딘감이 한동안 남을 수 있는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며 호전됩니다. 회복기에는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 범위에서 조금씩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 권장 — 걷기, 수영, 실내 자전거, 가벼운 등산처럼 허리에 부담이 적은 운동
- 주의 — 축구·농구·테니스·골프·조깅·볼링·역도처럼 허리에 충격이 큰 운동
- 주의 — 방바닥에 앉기, 허리를 굽힌 채 하는 작업, 무거운 물건 들기
- 통증이 조절되면 무릎 굽혀 앉았다 서기, 다리 뻗기, 누워서 등 들어올리기·골반 경사운동 등 허리·복부 근력강화
운동 후 두 시간 넘게 통증이 지속되면 무리한 것이므로 강도를 낮춰야 합니다. 어떤 운동을 언제부터 어느 정도 할지는 회복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경과관찰 진료에서 주치의와 상의해 단계적으로 늘려가시길 권합니다.
허리 통증, 어떻게 예방하나요?
나이가 들며 생기는 골밀도 감소, 근육·인대의 탄력 저하, 뼈와 디스크의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다음 습관으로 진행을 늦추고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을 위한 꾸준한 운동 — 수영·걷기·고정식 자전거·스트레칭·근력강화
- 서거나 앉을 때 바른 자세 — 장시간 허리를 구부린 작업은 피하고, 바닥보다 의자 생활
- 물건을 들거나 옮길 때 올바른 방법 사용
- 적정 체중 유지 — 비만은 허리 근육을 긴장시켜 여러 요추 질환의 원인이 됨
- 금연 — 흡연은 척추뼈의 칼슘을 줄이고 디스크 변성을 초래해 요통과 밀접
다리 저림·보행 통증이 계속되나요?
요추 MRI 정밀 진단으로 수술이 필요한지부터 확인해 드립니다.
척추디스크센터 · 평일 09:00~18:00 / 토 09:00~13:00
자주 묻는 질문
허리디스크는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단일공 척추내시경 수술(PSLD)은 어떤 수술인가요?
수술이 무섭습니다. 비수술 시술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나요?
고령이거나 당뇨·고혈압이 있어도 허리 수술이 가능한가요?
수술 후 다시 재발할 수도 있나요?
신경성형술과 풍선확장술은 무엇이 다른가요?
골다공증으로 허리뼈가 주저앉았다는데 어떻게 치료하나요?
수술 후 재활은 꼭 받아야 하나요?
출처 · 참고문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추간판탈출증(디스크). 바로가기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국민관심질병 통계(척추관협착증). 바로가기
- Choi KC, et al. Full endoscopic percutaneous stenoscopic lumbar decompression and discectomy: An outcome and efficacy analysis on 606 lumbar stenosis patients. PubMed
- Percutaneous Stenoscopic Lumbar Decompression with Paramedian Approach for Foraminal/Extraforaminal Lesions. PubMed
- 창원제일종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질환·치료 안내(요통·추간판탈출증·척추관협착증, 치료법 1~6). 공식 홈페이지
- 서울대학교병원 — 척추 수술 후 관리(회복·재활 운동·주의사항). 건강정보
